여행

[캐나다 밴쿠버 로키 여행] DAY6 -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미츠타야 캐년, 페이토 레이크, 보우 레이크

풀리문 2022. 9. 12. 23:02

1. Sunwapta fall

 

Sunwapta fallSunwapta fall
Sunwapta fall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가는 길에 들렀던 Waterfow fall과 Sunwapta fall. 둘 다 긴 코스가 아니었고 가볍게 산책 삼아 걸어 갔다올만 하다.  Sunwapta fall 은 웅장한 폭포 한가운데에 마치 스피릿아일랜드처럼 작은 섬이 자리하고 있었다. 곳곳에 이런 절경이 있다니 너무부럽다..Sunwapta fall 바로 옆에는 기념품샵이 있는데 디자인들이 다 센스있었다. 탐나는 물건들이 많았다. 카페도 겸하길래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먹다가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콜롬비아 아일랜드로 출발했다. 가는 길이 너무 멋져서 중간중간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2.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설상차

아이스필드센터에 도착해서 예약 시간이 될 때까지 s와 복싱 수련을 하며 기다렸다. 멀리서 우리가 곧 갈 얼음설원을 바라봤는데 멋졌다. 겨울이었으면 정말 추웠을듯... 긴바지에 바람막이 하나를 걸치니 딱 적당했다.
아이스필터센터는 지은지 얼마 안 됐는지 되게 현대적이고 깨끗한 건물이었고... 시간이 되어 센터 안의 통로로 이동해 표 스캐닝을 하고 큰 버스에 탑승했다. 이걸 타고 바로 얼음으로  가는게 아니라 설상차 주차장까지 5분 가량을 가서 설상차로 다시 갈아탄다. 설상차는 어마어마하게 크고 멋있었다. 여자 운전사분이 바퀴 하나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해주며 천천히 달려갔다. 빙하까지 거리는 가까운데 언덕 경사가 심해서 천천히 가느라 10분 정도 걸린듯…

 

빙하 위에 내려서 찬바람을 맞으며 그 위를 펭귄처럼 조심조심 걷는데 너무재밌었다. 한여름에 이런 체험을 해보다니... 파인 홈으로 새파란 빙하수가 흘러가는 게 신기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이 만년설도 해마다 점점 녹아서 없어지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좀 슬펐다. 마지막으로 s랑 같이 캐나다 국기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지금까지 갔던 곳들 중 한국인을 가장 많이 만났다. 
20분가량 구경하다 다시 차를 타고 돌아와 아이스필드센터 푸드코트 야외석에서 피자로 점심을 먹었다. 한 조각에 2만원이라는 미친 가격에 눈튀어나올 뻔 했지만... 로키산맥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기분이 너무 황홀했다. 캐나다 어디에나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또 캐나다인들이 한없이 부러워졌다..  
다음 일정인 밴프를 향해 가야했지만 s가방을 놓고왔다고 호텔에서 전화가 와서 다시 재스퍼 숙소까지 갔다오는 헤프닝이 있었다.ㅋㅋ가는 길에 아이스필드 전망대에 들렀다. 바닥까지 투명한 전망대를 따라 걸었는데 재밌었다.

 

3. 미츠타야 캐년

 


그동안 갔던 캐년 중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웠던 미츠타야 캐년. 
거센 물살의 힘으로 거대한 암석 곳곳에 커다랗게 뚫린 구멍들이 있었다.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세찬 물줄기와 웅장한 폭포들, 멀리 보이는 로키산맥… 캐나다의 자연과 몇 번을 사랑에 빠지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없어서 더좋았다.
바위 위에 앉아서 폭포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었다. s는 로키티셔츠를 입고 왔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정말 영원히 그곳에 앉아 있고만 싶었다.. 

 

4. 페이토 레이크

 


미츠타야 캐년에서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페이토 레이크. 로키 하면 가장 떠오르는 유명한 호수가 아닐까? 
j 언니의 최애 호수라고 한다. 사진으로 본 것과 똑같은 신비한 옥색 물색이 너무 아름다웠다. 합성이래도 믿을 정도.. 자연이란 정말 신비하고 아름답다. 관광객이 꽤 있었지만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북적하진 않아서 사진도 많이 찍고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눈에 최대한 많이 담아오려고 했는데 이게 진짜 내가 직접 봤던 풍경이 맞나 싶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희미해져서 아쉽다.

 

5. 보우 레이크

 


마지막 코스인 보우레이크도 페이토 호수와는 다르게 또 아름다웠다.
호수가 잔잔하고 맑아서 패들보트나 고무보트를 타러 놀러온 사람들이 약간 있었는데, 그런 여유로운 삶이 정말 부러웠다. 캠핑카 지붕 위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커플이 기억이 남는다. 저 호수를 바라보면 안주 없이 술만 마셔도 맛있을 듯...
밴프 숙소는 밴프 로키 마운틴 리조트 (Banff Rocky Mountain Resort). 취사가 되는 숙소였어서 가는 길에 근처 마트에 들러서 장을 봤고, s가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해줬는데 맛있었다.

 


캐나다 밴쿠버 로키 여행

 

▲DAY1 - 로키포인트파크 공원, 스탠리파크, 잉글리시베이 비치 (주차딱지 6만원, 그리고 밴쿠버 석양 맛집 화이트락)

DAY2 - 예일타운, 콜하버, 개스타운 (개스타운 기념품은 이 곳에서 한번에 해결)

DAY2,3 - 그랜빌 아일랜드 (밴쿠버의 헤이리 바로 이 곳)

DAY4 - 오버랜더 팔스, 재스퍼 홀스트레일 (제발 이거 꼭 하세요 환상적인 풍경과 함께 하는 홀스 트레일)

DAY5 - 말린 캐년, 말린 레이크 크루즈, 스피릿 아일랜드, 메디슨 호수, 아네스 이디스 호수 (로키 여행의 정수 코스)

DAY6 -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미츠타야 캐년, 페이토 레이크, 보우 레이크 (미츠타야 캐년에서 건진 인생샷)

DAY7 - 홀스트레킹,아그네스 호수,레이크루이스,모레인 호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DAY8 - 밴프 다운타운,존스턴 캐년,에메랄드 호수,내츄럴 브릿지 (에메랄드 호수를 바라보며 즐기는 치맥)

▲DAY9 - 밴프 곤돌라, 캔모아, 레프팅 (보우 강에서 즐기는 레프팅 체험)

▲DAY10,11 - 캘로나 와이너리, 캥거루 농장 (아이들과 함께 가기 정말 좋은 캐나다 캥거루 농장)

▲DAY12 - 먼디파크, VR게임 제로 레이턴시 (캐나다까지 가서 VR게임을 한다고요?)

▲DAY13 - 빅토리아 부차스 가든 (꽃의 천국 그리고 30분 줄 설 가치가 있었던 피쉬앤칩스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