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사정으로 몇 번이나 미뤄졌다가 드디어 성사된 강릉여행..
친구 덕분에 세인트존스 호텔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태풍 때문에 일정 바꾸느라 고생했지만 다행히 다시 잡은 날짜는 날씨가 아주 화창하고 좋았다!
강릉역에 내리자마자 해변으로 달려감.
세인트존스 호텔 앞에 넓게 펼쳐진 소나무숲!
해변 앞에 시끄러운 상가나 술집이 아닌 이런 초록초록한 풍경이 펼쳐져 있는게 정말 좋았다.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솔향잎은 싱그럽고, 날씨가 좋으니 어딜 찍어도 그림이었음.
여기서 사진 찍으며 한참 놀았다.
점찍어뒀던 한옥 카페 기와.
조경과 야외테라스에 미쳐있는 나... 음료 맛은 보통이었고 분위기가 좋았다.
여기 찾느라 무슨 커다란 건물도 통과하고 한참 해맸음.
강릉에서 꼭 먹어줘야 하는 초당 순두부. 다행히 웨이팅이 길지 않아서 거의 바로 들어갔다.
매콤한 찌개류를 좋아해서 이걸 시켰는데,
큰 대접에 담아준 하얗고 몽글몽글한 순두부도 예상 외로 순하고 담백한 맛이 좋았고 술술 넘어갔다.
순두부 젤라또도 먹어줬는데 사진이 없네..
다음날 아침 일찍 나혼자 놀러간 인피니티풀.
같이 놀러가겠다던 친구는 잠에 취해서 나 혼자 꿋꿋하게...
풀이 작다는 후기가 꽤 많았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작았다. 사람 좀만 많으면 사람 반 물 반일 것 같은...
나는 아침 일찍 왔더니 다행히 사람이 거의 없었다.
사람 없을 때 재빨리 사진 찍기..
하늘과 풀장이 구분없이 파란 광경이 멋있었다. 이래서 인피니티풀 하는구나 하는...
하지만 풀장이 넓었으면 더 웅장하고 멋졌을것을
다음 날은 스쿠터 대여를 해봤는데 강릉에서 논 것들 중 가장 재밌었다. 역시 체험이 재밌어..!
자전거, 스쿠터 대여 상가들이 즐비한 골목에서 E바이크라는 곳을 대충 찍어서 갔는데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다.
스쿠터 처음 타본다고 하니까 작동법도 알려주시고 가격도 저렴하게 해주셨음.
친구도 처음 타봤는데 아주 거침없이 스쿠터를 몰았고 나는 좀 무서워서 살살 가느라
먼저 슝 앞서 달려가는 친구 따라가기 바빴다ㅎㅎ
뚜벅이로 여행 오면 같은 장소에서만 맴돌며 놀거나 버스 기다리는 데에 시간을 많이 보네는데
이렇게 스쿠터를 타고 강릉 해변 거리를 달리니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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