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박 2일 가을 경주 여행 (2)

풀리문 2022. 9. 27. 00:15

시우와당의 아침 떡갈비 조식. 반찬 가짓수도 많았고 하나같이 손으로 직접 만드신 것이라 아주 맛있었다. 

 

떡갈비
떡갈비 조식

 

지난밤 내내 비바람이 몰아쳤고 아침까지 비가 끊이지 않다가 11시쯤 드디어 그칠 기미가 보였다. 하늘에 먹구름은 가득하지만 우산 없이 걸을 수는 있어 다행이었다. 
사람이 그렇게 와글댔던 황리단길 거리가 조용했다.
한집 건너 한집 연 가게와 소품샵 들을 구경하다 엄마와 인생네컷을 찍었다. 나도 학교다닐 때 이후로 이런 걸 찍는 건 처음이었는데, 둘이 신나서 머리띠도 쓰고 맘에 드는 사진을 건졌다.

 

황리단길
황리단길

 

아침을 든든히 먹어서 점심 생각이 안 났고...
전통찻집에 가서 오색인절미와 오미자차, 커피를 마셨다. 가격은..무시무시...
이곳 빛꾸리도 원래 끝없는 웨이팅이 있는 곳인데, 태풍 영향인지 한산했다. 명장 자리에 앉아서 떡과 차를 마시다가 일어났다. 좌식 카페라 오래 앉아있진 못한다..

 

전통찻집 빛꾸리
전통찻집 빛꾸리

 

대릉원보다 밑에 있는 황남동고분군을 우연히 가게 됐는데, 의미야 대릉원이 더 있겠지만 이 곳은 분위기는 대릉원과 비슷하면서 사람도 없고 입장료도 없어서 사진 찍기 좋아보였다.
날씨가 좋으면 더 좋았겠지만... 삼각대를 놓고 엄마와 점프를 하며 사진을 여러 장 찍고 놀았다. 근처에 흐드러지게 핀 노란 꽃밭도 있었다.

 

황남동고분군
황남동고분군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엄마와 추억을 하나 더 쌓고 와서 즐거웠다.